제목: 문화강국이 세계를 지배한다.

이야기


글쓴이: 김수영

등록일: 2012-11-09 23:54
조회수: 5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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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글마루 11월호에서....발췌

문화강국이 세계를 지배한다.



배우이자 2006년 제8대 문화부장관 이었던 김명곤씨가 생각하는 지도자의 문화적 식견과 정책에 대한 일문일답이다.

위정자들의 문화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문화쪽에 호응도 별로 없고 대중들도 관심이 없다보니 비전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없다.

문화를 이슈로 삼기에는 경제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문화가 국가 경쟁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가한 소리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 문화는 중국과 일본에 끼어서 완전히 묵사발 됐다. 유럽인에게 한옥이나 한복 사진을 보여주며 어느나라 것 같으냐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중국아니면 일본이라고 대답한다.

예를들어 도요타나 소니의 해외 런칭 행사에 사쿠라 배경으로 무대를 설치하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안내를 하며 먹거리로 스시를 제공했던 것이다.
그 결과 일본의 전통문화는 자연스럽게 유럽의 상류층으로 유입돼 기모노는 대통령 영부인이 입고 싶어하는 신비한 동양의 의상으로 격상됐다.
영국은 런던 올림픽에서도 셰익스피어와 비틀즈 해리포터라는 전통을 내세워 영국이 얼마나 대단한가 를 자랑했다. 이런 것만 보아도 현재는 한 국가가 얼마나 문화적으로 우수하냐에 따라 그 국가의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 경제력까지도 좌우되는 시대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은 우리 스스로부터도 부족한 것 같다.

전통문화는 우리만 있는게 아니고 모든민족이 가지고 있다. 그런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전통과 현대의 갈등이 없다. 그런데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의 전통문화는 현대와 갈등을 격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제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해방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계속 파괴돼 왔다. 가장 먼저 했던 것이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우리의 것을 평가 절하하며 살아온지가 100여년이 됐는데 전통문화가 어떻게 우리 곁에 있을 수 있겠나.간신히 살아남은 전통문화를 지금에서야 복원하고 있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감수성이나 현대사회 정서와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으니 여전히 불편한 게 전통이 돼 버렸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전통 어떤 가치가 있는가?

미국에서50년을 산다해도 이방인은 이방인이니 전통으로 귀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거기서 100년을 살면 거기가 전통이 되어야 하는데 왜 할아버지 고향이 한국이라며 한국에 오냐는 말이야. 전통은 자기의 존재 가치를 만들어주는 유전인자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통이 소중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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